삼성전자가 MRI 스캐너와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놓고 중소기업 인수 의지를 표명했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료장비 개발팀은 최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장비업체들과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의료장비 개발팀을 중심으로 기기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업체 인수문제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외국계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AG(SIE) 등 외국계 회사 지분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를 선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을 의학장비 개발에 누적 투자한다는 발표했다. 이건희 회장도 지난해 5월 의료기기 시장에 누적투자 1조2천억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시장 진출 의지를 다잡았다.
관련기사
- 파나소닉,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참가2011.07.18
- 삼성전자,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인수2011.07.18
- SAP, 의료기기 업체에 비즈니스원 솔루션 공급2011.07.18
- 인피니트헬스케어, 의료기기 시장 '확대'2011.07.18
당시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서 노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헬스케어 관련 기기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전2020 이후 의료기기 사업 방향과 관련해 (인수도) 검토가 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