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서 아이폰 위치추적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자 사용자들이 잇따라 소송신청에 참가하고 있다.
법무법인 미래로는 15일 오후 2시 아이폰 위치추적 관련 집단소송에 1만6천명이 참가 신청했고 이중 절반이 결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법무법인 소속 조상환 사무장은 현재 집단소송과 관련해 법무법인 사이트가 폭주하고 부하가 많이 걸려 서버를 증설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래로 측은 빠르면 이달 말까지 1차 집단소송 신청을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상황에 따라 소송인단 신청이 있을 경우, 여러 차례에 나눠 추가 접수를 할 계획이다.
줄소송은 지난달 창원지방법원이 애플을 상대로 법무법인 소속 김형석 변호사가 청구한 위자료 소송서 김씨에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알려지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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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이후 애플측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은행 수수료 2천원을 제외한 99만8천원을 지난 6월말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판결을 두고 애플이 아이폰 위치추적의 불법성을 인정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김씨를 비롯한 법무 관계자들이 아이폰 위치추적이 헌법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