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온라인 게임 출사표…엔진은 무엇?

일반입력 :2011/07/15 09:50    수정: 2011/07/15 09:56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이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크린골프 문화를 정착시킨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온라인 골프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이르면 오는 2012년께 첫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3차원 가상현실 골프 게임 업체로 일명 스크린골프란 새로운 놀이 문화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스크린골프는 직장인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차 노래방 문화를 단번에 바꿔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골프존의 온라인 골프 게임 개발 소식은 국내외 게임시장이 떠들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가상현실 골프 시뮬레이션 노하우를 온라인 게임에 그대로 이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 회사는 골프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넥슨,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를 영입한 상태다. 또 온라인 골프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개발자를 대거 흡수해 주요 일선에 배치했다고 전해졌다.

무엇보다 골프존향 골프 게임은 게임 전문 개발자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으로 개발 중인 만큼 게임 컬리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현재 골프존은 크라이엔진을 잘 다룰 수 있는 개발자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크라이엔진은 엑스엘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라이시스 등의 개발에 활용된 엔진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물리적 효과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골프존 측은 국내 최대 게임엔진 컨퍼런스인 게임테크에 참석해 크라이엔진, 하복엔진, 언리얼엔진 등의 개발 노하우를 직접 듣는 등 온라인 골프 게임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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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관계자는 앞서 공개했듯이 사업포트폴리오에 골프 게임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크라이엔진으로 개발 중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어느 정도 완성된 이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843억원 매출액에, 6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골프존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 매출 2천300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