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기반 '원산지 관리 시스템' 출시

일반입력 :2011/07/14 10:05

정현정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별도의 구축 비용과 관리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원산지 관리 시스템 ‘FTA 인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관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복잡한 원산지 정보를 손쉽게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에 대한 기업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FTA 인사이트’는 수출 기업의 여러 협력사·부품사 등과 제품의 방대한 원산지 정보를 통합·연동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원산지 판정과 실사에 대비한 문서 관리와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각 회사별로 장비를 구입해 개별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초기 도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객사의 원가와 내부 주요 정보도 고객사 자체 특화 시스템으로 별도 관리해 개별 기업 정보 자산의 외부 유출 위험을 방지했다.

기업의 수출 규모와 특성에 따라 ‘베이직 서비스’, ‘스탠다드 서비스’, ‘프리미엄 서비스’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해 각 기업들이 자사의 경영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5월 한국오라클, 에코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원산지 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기업의 FTA 원산지 관리를 위해서는 원가·구매·영업 및 IT 부서 등의 협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상황에서 ‘FTA 인사이트’는 각 부서 임직원들의 원산지 관리 업무 수행과 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 수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 설명회를 추진 중에 있으며 서비스 출시 전 60여 부품 협력사가 도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향후 전자·조선·철강·섬유 등의 주요 수출 산업 내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 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FTA 시대에 국내 부품사들은 관세혜택을 받기 위한 원산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도입 의지가 크다”며 “SK텔레콤은 국내 수출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FTA 환경 하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FTA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