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섰다. 8일 SK텔레콤은 SK 다른 계열사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딧스위스에 접수했다.
SKT가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현실이 된다면 SK그룹은 에너지 분야의 수직계열화에 이어 IT분야에서도 최강의 전문 계열기업들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SKT는 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신사업 발굴을 이루어 냈고 최근에는 반도체 칩 시장에도 일정부분 발을 들여 놓은 상태이다.이에따라 SKT가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정보통신 시장은 물론 IT산업, 나아가 재계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SKT는 이미 인수 의향을 밝힌 STX와 각축전을 치를 전망이다.
SKT는 재무에서는 앞서 단독 입찰이 가능할 전망이다. STX가 중동국부펀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SKT는 재무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 STX, 하이닉스 인수 의지 적극 밝혀2011.07.08
- STX, "하이닉스 인수 하겠다"2011.07.08
- SK·STX 하이닉스 인수전 복병되나2011.07.08
-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 안한다”2011.07.08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에 수요되는 자금은 2조5천억원이며 SKT는 1분기말 기준으로 현금 1조5천억원을 보유했다는 분석 자료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SKT는 단말기할부채권을 하나SK카드로 넘기면서 향후 3년간 현금유입이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반면 SKT 차입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주주 배당이 감소되는 등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