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인기에 3D 장비 판매도 '급성장'

일반입력 :2011/07/11 16:08    수정: 2011/07/11 16:10

남혜현 기자

3D 영화 '트랜스포머3'가 흥행하면서 관련 3D 장비를 납품업체 매출도 상승세다.

케이디씨(대표 김태섭)는 최근 3D 장비 출하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3D 콘텐츠 기대주인 트랜스포머3가 흥행 성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2001년 국내 영화예매순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인 96.13%를 달성했다. 지난 9일까지 누적 관객도 500만 명을 넘어서 영화 '아바타' 최단기간 500만 돌파기록을 넘어섰다.

해외시장도 다르지 않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랜스포머3는 개봉 6일 만에 세계적으로 4억달러(약 4천250억원) 흥행수입을 올렸다. 미국 내 전체 흥행수입 중 60%, 한국을 포함한 국외에서는 70%가 2D보다 비싼 3D 상영 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케이디씨는 트랜스포머3 흥행성공에 자사 극장용 3D 입체시스템 장비출하도 최근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생산 당시 1%대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도 최근 30%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했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월1백여 대에 불과하던 장비출하가 트렌스포머3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백여 대를 넘어서 출하량이 4천대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 1만5천대 공급된 것으로 알려진 3D스크린 점유율의 27%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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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연말까지 미국, 유럽 대형 멀티플렉스 사업자와 장비납품도 본격화로 연내 40%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트랜스포머3에 이어 연말까지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완결판' 등 3D대작이 잇따라 개봉될 예정이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