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쓰는 휴대폰 중 절반은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로 시장을 정복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지난 5월 미국 내 13세 이상 휴대폰 가입자 2억3천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점유율이 24.8%로 1위였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과 거의 비슷한 결과. 삼성전자 휴대폰은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미국 내 판매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아 북미 점유율을 더 올릴 것”이라며 “북미 뿐 아니라 세계 시장 전체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가 4월 대비 0.2%포인트 올라간 21.1%를 기록했으며, 3위는 모토로라(15.1%), 4위는 리서치인모션(8.1%) 등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점유율은 8.7%로 4월 대비 1.2%포인트 올라갔다. 애플과 리서치인모션은 일반폰 없이 오직 스마트폰만으로 확보한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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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IDC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이 1천870만대, 리서치인모션 1천390만대, 삼성전자 1천80만대, HTC 890만대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판매량이 고작 680만대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 출시 후 초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2천520만대를 넘게 팔았고, 올해 목표 판매량은 6천만대다. 노무라증권과 가트너 등이 올 3분기경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