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떠난 中시장, MS-바이두 손잡았다

일반입력 :2011/07/05 17:58

정윤희 기자

구글이 철수한 중국 시장에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전한다.

美 씨넷,뉴욕타임스,다우존스 등은 5일 MS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제휴를 맺고 중국 본토에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제휴로 MS는 올해 내로 바이두에서 빙(Bing)의 영어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두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영문 검색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다”며 “바이두 자체에서는 충분한 영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MS와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많은 사람들이 영어검색 결과를 보기 위해 바이두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넷은 이번 제휴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MS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검색 제휴가 종료돼 다른 제휴 대상자를 물색 중이었으며, 바이두의 영문 검색은 하루 1천만 페이지에 달하지만 자체 서비스 능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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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4억8천만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시장 중 하나다. 현재 바이두의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75.6%에 달하며, MS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로써 중국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홍콩에서의 우회접속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