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용으로 개발된 액션 게임 ‘엘 샤다이’의 개발비가 1천300억 원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석유 재벌의 투자로 개발된 ‘엘 샤다이’의 개발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1천300억 원이 조금 넘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명칭은 ‘엘 샤다이 : 메타트론의 승천’(El Shaddai : ASCENSION OF THE METATRON)이다. 이 게임은 북미에서 이번 달 26일, 유럽은 9월9일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PS3 버전만 나온다.
이 게임은 ‘데빌 메이 크라이’와 ‘철기’ 등의 게임에서 몬스터와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했던 타케야스 사와키 디렉터가 개발을 담당했다. 중동의 한 투자자가 지원해 개발된 이 게임은 한 해외 언론이 게임의 개발비를 7천500만 파운드로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다.
7천500만 파운드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천300억 원이다.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에서 사상 최고 액수이며, 콘텐츠 산업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큰 스케일이다. 하지만 이는 오타로 인한 오보였다.
‘엘 샤다이’의 개발비는 750만 파운드다. 약 120억 원 수준인 것. 대작 형태의 게임들의 평균 개발비를 고려해보면 약 중상위권 정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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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믿을 수 없는 소문이 사실처럼 보이게 된 이유는 ‘엘 샤다이’가 보여줬던 묘한 그래픽 때문. 한편의 예술 작품을 보듯 독특한 색감과 특이한 배경 모습은 예술가들에게 외주를 줘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소문으로 까지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로 인한 오보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엘샤다이’의 해외 평가는 좋은 편이다. 이 게임의 국내 정식 출시는 확정이지만 날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