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냥한 공포게임 2선, 제대로 살펴보니…

일반입력 :2011/07/04 11:36    수정: 2011/07/04 11:36

김동현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 시장을 겨냥했던 공포게임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두 게임의 평점을 비교하며 찬반논쟁을 펼치고 있다.

4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아츠(EA)의 공포 게임 ‘섀도우 오브 댐드’와 워너브라더스社의 공포 게임 ‘피어3’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게임은 여름 시장을 겨냥한 공포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동서양의 공포 요소를 도입해 단순히 잔인한 형태의 슬래시 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섀도우 오브 댐드’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카미 신지와 ‘SUDA51’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스다 코이치, 그리고 ‘사일런트 힐’의 공포스러운 음악을 담당했던 야마오카 아키라 등 화려한 스타 개발진들로 구성돼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일본 대표 개발자들의 합작과 EA가 퍼블리셔를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납치당한 애인을 구하기 위해 악마들과 싸우는 데몬 헌터 '가르시아'의 모험을 소재로 삼고 있다. 빛과 어둠을 이용한 독특한 퍼즐과 다양한 성장 요소, 공포감을 한층 높인 연출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과 경쟁을 펼친 게임은 3부작으로 제작돼 마지막 시리즈를 선보인 ‘피어3’이다. 워너브라더스社에서 선보인 이 게임은 동서양의 공포를 혼합한 게임성으로 등장과 함께 호평을 받은 ‘피어’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게임성이 인상적.

‘피어3’에서는 형제이지만 저주로 인해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포인트맨’과 ‘페텔’이 과거를 찾고 눈앞에 있는 아마게돈을 막기 위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협력 플레이를 지원하고 플레이 결과에 따라 바뀌는 멀티 엔딩이 존재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 게임의 경쟁은 현재 ‘피어3’이 약간 우세하다. 스타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섀도우 오브 댐드’는 기대에 비하면 다소 공포 요소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적절한 퍼즐 요소는 좋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조작감이 평점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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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3’은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게임성과 다양한 공포 코드 등으로 주목을 샀다. 물론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다소 줄어든 점과 전작을 즐기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이야기가 단점으로 지적되긴 했지만 빠르면서 시원한 게임 플레이는 인상적이다.

평점은 ‘피어3’이 10점 만점에 8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도우 오브 댐드’는 7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돼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중 ‘피어3’는 자막 한글화돼 한층 편하게 게임을 접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