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고소 취하한 사연

일반입력 :2011/07/03 13:38    수정: 2011/07/03 13:39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일부를 취하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지난 4월 애플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연방법원에 낸 특허 침해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권리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앞서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각종 법적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애플과의 특허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등 해외에서 진행되는 소송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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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들은 애플이 먼저 제기한 소송이 법원 및 판사가 같다는 점에서 이를 따로 진행하는데 그다지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법적 절차를 간소화 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국에서 애플 상대로 제기한 다른 소송들과는 별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