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인메모리 분석툴 HANA 소프트웨어 출시

일반입력 :2011/06/30 13:53

SAP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에 기반한 분석솔루션 '고성능 분석 어플라이언스(HANA)' 소프트웨어를 30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일부 기업에 시범 제공된지 7개월만이다.

HANA 소프트웨어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로 개발돼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검색, 분석한다.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대신 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측은 HANA 소프트웨어가 디스크 기반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에 비해 빠른 처리 속도를 내서 기업들이 실시간 비즈니스를 실현케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기존 IT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고 이를 적용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스택 계층을 제거해 IT 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 우리나라 R&D 센터가 주축이 됐다는 설명이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SAP HANA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 혁신이며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의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뿐아니라 우리 전체 제품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틀어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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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레노버, 노무라 연구소, 콜게이트 파몰리브, 베를린 샤리테병원, 차머-선벨트 그룹, 힐티, 메드트로닉 등 기업들이 SAP HANA를 쓴다.

일례로 노무라 연구소는 SAP HANA를 이용해 도쿄에서 운행중인 택시 1만2천대가 만드는 교통정보 3억6천만건을 1초만에 분석, 운전자들에게 최단 이동경로를 제시한다. 또한 콜게이트 파몰리브는 77분 걸리던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33초 만에 처리한다. HANA로 채산성을 알기 위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개별단위 매출과 비용 데이터에 기반해 프로젝트 이익율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