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SAN 스토리지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1/06/30 09:17    수정: 2011/06/30 10:03

오라클이 확장형 SAN 블록액세스 스토리지업체를 인수했다.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오라클은 29일(현지시간) 필라데이터시스템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필라데이터시스템즈의 스토리지 제품을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스토리지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 데이터 시스템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투자회사 타코 벤처의 투자를 받아2001년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비공개회사로 24개국에 600여 고객을 보유했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인 액시옴(Axiom) 스토리지는 독특한 콘셉트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 빈번하게 사용되는 데이터는 디스크 드라이브 접속을 빠르게 하고, 잘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는 더 느리게 접속하도록 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 내에서 진화됐다.

멀티 레벨 스토리지 서비스 및 워크로드는 한 개의 액시옴 스토리지 내 SSD, 파이퍼채널(FC), SATA 등의 계층으로부터 제공된다.

오라클은 액시옴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열방향 압축을 제공하고, 드라이브 재건시간이 EMC의 클라리온(VNX) 스토리지보다 60%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EMC의 SAN 블록 액세스 스토리지보다 더 좋은 서비스 품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파울러 수석부사장은 "필라 데이터 시스템즈의 인수는 오라클의 핵심 역량을 보완하는 매력적인 SAN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은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를 오라클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사용해 더 가치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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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데이터시스템즈 인수합병에 대한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합병은 다음달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라클의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마크 허드 공동사장과 존 파울러 시스템사업부 수석부사장은 30일 특별행사를 열고 오라클의 새로운 스토리지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스토리지업체 인수합병은 새로운 전략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