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근 수많은 하늘을 나는 로봇을 보아왔다. 하지만 일본자위대가 개발중인 이 구형 로봇보다 더 손쉽게 작동하는 비행체도 없을 것 같다.
씨넷은 20일 일본 방위청 산하 연구소에서 개발한 부딪쳐도 끄떡없고 손상없이 구를 수도 있는 특별한 형태로 제작된 공모양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의 제작비는 겨우 1천달러(110만원)에 불과하다.
일본 방위성 연구소산하의 기술개발연구소에서 개발된 이 로봇은 군사용로봇 제작이 터부시되는 일본의 로봇개발 현실을 감한할 때 특별한 사례에 속한다.
이는 전세계에서 개발된 하늘을 나는 구형 로봇으로도 유일한 것이라고 방위성은 밝혔다. 리모콘 방식으로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하늘을 나는 이 로봇은 하나의 프로펠러와 8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창문을 넘어서 날아 갈 수도 있고 빌딩 안으로 들어갈 수 도 있고 좁은 계단을 따라 날아 오를 수도 있다.
이 로봇의 장점은 바람도 비행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은 아래 비디오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를 개발하는데는 1년반의 시간이 걸렸다. 대부분의 부품은 일본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에서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방위성 연구소는 이 리모콘 작동방식의 원형 로봇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즉, 리모콘없이 스스로 날아다니는 기능을 부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이 로봇의 용도에 대해 재난을 당한 빌딩에서 사람을 찾아내거나, 경찰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래 동영상은 실제 건물의 실내에서, 창문을 넘어가고 계단위로 날아 오르는 이 하늘을 나는 신기한 원형로봇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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