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내부감사와 인사조치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삼성이 직원 기살리기에 나섰다.
삼성은 사내 노래 경연대회 ‘슈퍼스타S’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17일 개최했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각 계열사 CEO 및 임원 들을 비롯해 직원 및 가족 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작곡가 유영석, 윤상, 가수 백지영, 김현철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원조격인 ‘슈퍼스타K’ 못지 않은 날카로운 심사평을 선보였다.
총 2천 620명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12개 참가팀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맨토 제도를 통해 각 심사위원들로부터 2박 3일 동안 합숙 훈련을 받기도 했다.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의 소속사 CEO 들의 재치있는 응원 동영상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청포도 사랑을 부른 삼성전자 조규식 씨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참가팀 모두 일반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또한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가수 아이유 등이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국내 최대 기업의 스케일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심사위원 평가와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가려진 최종 우승자는 '수퍼스타'를 부른 삼성전자 소속 5인조 밴드 '메리고라운드'로 결정됐다. 우승자 시상은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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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사 우승자에게는 1천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제품 상품권과 제주 신라호텔 2박 3일 숙박권 그리고 해당 팀 10명에게도 호텔 숙박권이 주어진다. 2위와 3등에게도 각각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호텔 숙박권이 지급된다.
삼성 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사내방송을 통해 결선 무대를 생중계했다. 삼성 측은 근무시간이지만 직원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에게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