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 풍력 발전 LED가로등 내놔

일반입력 :2011/06/17 13:56

손경호 기자

앞으로 전력을 따로 공급할 필요가 없는 LED가로등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태일마그네틱스(대표 유영식)는 태양광·풍력발전을 이용해 소형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조명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독자개발한 기술은 초속 2m의 미풍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4계절 대부분이 느린 저풍속 기후에 속해 있어 풍력발전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회사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프로펠러는 한쪽 방향의 바람을 통해 움직이는 반면 우리가 자체개발한 수직 회전형 터빈(블레이드)은 어느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도 동작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태일마그네틱스가 양산하기 시작한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제품명 TMC시리즈)는 용도에 따라 고속도로·일반차도·사업장·야외시설·공원용 등 총 9종이다.

태일마그네틱스는 지난 3년간 총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원천기술과 부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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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도 태백지역과 평창휴게소 가로등에 이 제품을 적용했으며, 양양고속도로에도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진입로에도 설치 구두계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내 소형 풍력발전시스템 시장은 매년 20%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