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구글 풍력에너지 해전전송 법안 마련

일반입력 :2011/05/20 10:41

손경호 기자

구글과 협력사들이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풍력에너지 해저송전선 사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프로젝트 추진의 최대 장벽을 넘어섰다.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프로젝트 참여그룹이 투자한 지분의 12.59%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글·트랜스-일렉트·굿에너지·마루베니가 참가한 ‘어틀랜틱 윈드 커넥션(이하 AWC)' 프로젝트는 미 동부 버지니아에서 뉴저지 연안까지 해저 송전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연안에서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6천메가와트(MW)의 전기에너지를 190만 가구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 행정당국, 스마트그리드 사업 운영기관인 PJM의 승인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오는 2016년에 해전송전선이 가동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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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FERC와의 미팅에서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풍력에너지를 송전할 수 있는)강력한 송전선망이 구축되지 않을 경우 각 연안 지역마다 송전선을 따로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동부 연안 지역에는 미국 전체 인구의 20%가 살고 있으나 그동안 내륙지역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제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