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3G기술 특허 패소

일반입력 :2011/06/17 10:15    수정: 2011/06/17 11:51

손경호 기자

노키아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독일 통신기술특허 업체와의 3G 기술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날 핀란드 헬싱키 거래소에서 노키아 주식 가격은 3.3%하락하면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키아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상대는 아이피콤(IPCom)이라는 통신기술특허기업이다.

美지디넷은 16일(현지시간) 이 기업은 3G망에서 비상호출과 보안서비스에 우선권을 두는 기술특허에 대해 노키아와 소송을 진행해 왔다. 이는 3G망이 붐비더라도 비상통화·호출이 우선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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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송을 진행한 영국고등법원 플로이드 판사는 “노키아의 두 개 휴대폰이 아이피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아이피콤은 거세게 반발했다. 노키아가 “판결문대로라면 현재 판매 중인 다른 휴대폰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아이피콤측은 “노키아가 판결을 오해하고 있다”며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자사 기술을 사용한 모든 노키아의 3G폰에 대해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은 이번 패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애플과의 소송에 비하면 한 건에 대해서만 진행한 것이라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