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글로벌 은행인 씨티은행이 지난 10일 해커들의 파상공세로 36만개 이상의 신용카드 계좌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파악된 피해규모는 당초 공격 발견시점에 예상한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씨티은행이 지난 10일 발생한 해킹공격으로 고객 이름, 계좌번호, 연락처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만 유출됐다고 밝혔으나 36만83개의 신용카드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씨티은행은 해킹공격 발생 직후 보안수준을 높이고 계좌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해커에 의해 분실된 정보의 종류와 총 유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조사를 진행중이다. 유출 고객들에게는 즉각적으로 피해사실을 알리고 신용카드를 교체해줄 것도 당부했다.
씨넷뉴스는 씨티은행 측이 새 신용카드로 교체가 필요한 고객이 총 21만7천657명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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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씨티은행은 고객들에게 인가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계좌활동이 있을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씨티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씨티은행은 해킹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절차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당국에도 법적인 조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고객 보안을 위해서 이번 사건을 확실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