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도 뚫렸다…'해커들 파상공세'

해커들의 파죽지세에 유명 글로벌 은행인 씨티은행도 무릎을 꿇었다. 해커들이 씨티은행 네트워크에 침입해 수백만명의 은행카드 고객정보를 빼내갔다.

8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파이낸셜 타임지를 인용해 씨티은행이 고객의 이름, 계좌번호, 연락처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민번호나 생년월일, 보안 코드가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5월 씨티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자사 신용카드 고객 가운데 1%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북미지역에서만 2천100만명에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씨티은행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씨티은행 이외에도 최근 해커들의 공격에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이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본 회사는 소니로 해커집단 '룰즈섹'의 공격대상이 되면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 및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RSA의 일회용비밀번호(OTP) 제품인 '시큐어ID'가 해커들에게 이용되면서 신뢰를 잃어 리콜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