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회사 지분을 정리한 서수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곧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서 대표를 대신해 위메이드 부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가 사업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맥스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다. 김 대표는 위메이드 부사장직을 겸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수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이르면 다음 달 회사를 떠난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각자 대표 체제로 움직이는 중견 게임사로, 서수길 경영부문 대표와 박관호 개발부문 대표로 운영돼 왔다. 서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박 대표 단독 체제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업계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서 대표가 지난 4월 회사 주식 전량을 박 대표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이미 예고된 결과라는 것.
당시 서 대표는 위메이드 지분 6%에 해당하는 보통주 50만4천주와 스톡옵션 25만 2천주를 전략 매각해 총 236억원을 확보했다. 이때 박 대표가 보통주 전량을 매입했다.
한 소식통은 서 대표가 주변 정리를 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가 위메이드 경영 일선에 참여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곧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6월 조이맥스를 인수했다. 이후 김남철 대표가 위메이드 부사장직과 조이맥스 대표직을 겸하기 시작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서수길 대표가 이미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 아직 발표는 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정리에 들어갔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가 서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위메이드의 경영 업무 일부를 맡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서 대표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사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부 알력 다툼 중에 서 대표와 일명 서 대표 라인이 밀려났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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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메이드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민감한 부분이라 사실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 대표의 퇴사에 대해)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 내부에서 결정이 났다면 파악하고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민감한 부분이고 확인도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