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부서별 IT비용 할당제 강화하나

일반입력 :2011/06/15 09:24

가상화 업체 VM웨어는 최근 이스라엘의 재무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를 사들였다. 이번 인수 목적은 단순히 SaaS를 활용키보다는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차지백'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3일 이를 보도한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VM웨어에 인수된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의 역량 가운데 VM웨어가 주목한 것이 부서별 IT비용 할당을 뜻하는 차지백 시스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는 자바 기반 IT 재무관리 통합 제품과 이를 사용키위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핵심 기술은 IT비용을 할당하는 엔진인데, 여기에 규칙 기반으로 자원 할당량을 추적하고 소비량만큼 해당 주체에게 과금하는 기능이 들었다.

또다른 온라인 IT미디어 PC월드는 VM웨어가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클라우드 경제학'을 단순화시키려 한다고 평했다.

물론 VM웨어는 차지백 시스템과 자원 할당에 대한 허용량을 계획하는 기능을 관리 콘솔 'v센터'와 하이퍼바이저 'ESX'에 탑재하고 있었다. 'v센터 차지백', 'v센터 캐패시티IQ'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9년 v스피어 4.0 버전부터 들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기술과 만나 부서별 온디맨드 서비스 제공과 과금을 가능케 해준다.

그러나 더레지스터는 VM웨어가 원래 갖고 있던 차지백 기능을 불충분하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VM웨어는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 인수 작업이 다음달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미디어 '글로브스'는 인수 가격이 8천500만달러쯤 될 것이라는 루머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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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IT 관리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으로도 묘사된다. 이번 인수 행보는 SaaS와 가상화 기반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구현되는 '현업 사용자(엔드유저) 컴퓨팅' 환경과 IT관리자를 위한 기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보일 수 있다.

VM웨어는 지난달에도 기업용 트위터 '소셜캐스트'와 중소중견기업(SMB)용 IT관리 솔루션 업체 '섈빅테크놀로지스'를 사들이며 관련 시장에 대한 공세를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