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협업 겨냥해 기업용 트위터도 삼켰다

일반입력 :2011/06/01 09:25

VM웨어는 기업용 협업 서비스 업체 '소셜캐스트'를 인수한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VM웨어가 '현대적인 엔드유저 컴퓨팅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소셜캐스트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소셜캐스트는 트위터나 야머같은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GM이나 노키아, 나사(NASA) 등을 사용자로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VM웨어의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속 행보

VM웨어가 주창한 엔드유저컴퓨팅 전략은 가상화,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내 PC사용자를 지원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인수는 VM웨어가 슬라이드로켓, 짐브라에 이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가상화에 기반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만으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을 점차 굳히는 모양새다.

이 회사가 지난해 1월 사들인 짐브라는 기업용 메일, 협업SW 업체로 업무용 메일 및 연락처 관리와 외부 개발자용 애플리케이션 개발플랫폼을 갖고 있다.

지난 4월말 인수한 슬라이드로켓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포인트같은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한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SW)업체다.

비슷한 시기 VM웨어는 모기업인 EMC로부터 클라우드 백업서비스 '모지' 사업부를 통째로 이관받기도 했다.

VM웨어는 소셜캐스트 인수 소식을 알리며 자사의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들을어느 단말기에서나 쓸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디넷은 이를 두고 가상화 경쟁자인 시트릭스의 협업툴 '고투미팅'이나 '리시버' 제품군과 비슷한 포지셔닝 전략이라고 평했다.

현재까지 사들인 VM웨어 SaaS 제품군은 지난달 VM웨어가 선보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호라이즌 앱 매니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앱 매니저는 기업사용자들이 싱글사인온(SSO) 기반으로 여러 분산된 SaaS 애플리케이션들을 포털 같은 단일 관리 화면에서 접속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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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변 VM웨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호라이즌 앱 매니저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호라이즌은 VM웨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전략이라며 단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온라인 IT미디어 리드라이트웹은 소셜캐스트가 또다른 기업용 트위터 '야머'나 세일즈포스닷컴의 협업솔루션 '채터'와 경쟁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