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지존 등극

노무라, 3분기엔 20.4% 예상

일반입력 :2011/06/14 08:27    수정: 2011/06/15 08:25

이재구 기자

‘삼성,애플, 노키아...’

지난 수년간 노키아가 쥐고 있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이 이번 분기 안에 삼성에게 넘어간다. 애플이 그 다음이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 리처드 윈저 애널리스트의 투자노트를 인용, 지난 수년간 세계 스마트폰 1위였던 노키아가 주도권을 상실하고 그 자리를 삼성과 애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무라 증권 노트는 “우리는 삼성이 2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3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쓰고 있다. 이어 “이는 지난해 1분기 4.8%, 올 3분기의 20.4%라는 엄청난 변화를 말해 준다”고 분석·전망했다.

보고서는 또한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17%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노키아는 기존의 25%에서 16%로 추락할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지난 해까지 왕좌를 지켰던 노키아는 이번 분기를 넘어서면서 점유율을 더욱더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어는 올연말 대만 HTC에게도 추월당할 것으로 예고됐다.

노키아는 치열한 시장경쟁과 어려운 시장상황을 맞아 2분기 판매전망을 크게 낮췄다.

이 회사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합의에 따라 자사의 휴대폰운영체제(OS)를 MS오윈도폰으로 바꿔야 하는 이상한 상황을 맞고 있다.

노무라는 노키아가 윈도폰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이 회사의 행운은 이른 시일내에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수년간 커다란 변화를 겪었으며 따라서 노키아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 회사 제품이 반전을 이끌어 특히 아시아의 업체들을 제치고 더나은 기회를 찾으리라는 증거를 못찾았다”고 말했다. 리처드 윈저 노무라증권 분석가는 또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할 전망이긴 하지만 그 자체의 브랜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저 분석가는 “스마트폰 산업의 총매출이이기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면서 애플이 덜 비싼 제품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윈저는 “우리는 휴대폰시장이 더욱더 치열한 경쟁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500~600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소비자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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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은 최소한 1년 내에 애플에게 보다 싼 휴대폰판매 대열에 뛰어들도록 압박할 LG전자,HTC같은 아시아의 안드로이드폰업체들로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노키아는 지난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휴대폰 정상에 오른 후 지금껏 1위를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