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 그날까지 남은 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지구멸망의 날을 카운트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왔다. 주인공은 세븐토우즈(대표 이종우)가 내놓은 ‘타이머 2012’다.
해당 앱은 오는 2012년 12월 21일 24:00시를 기준(D-day)로 돌아가는 플립 워치가 내장됐다. 1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남은 시간은 D-560일, 1만3천428시간이다.
지구멸망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어두컴컴하거나 칙칙하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빨간 화면에 사과를 둘러쓴 귀여운 ‘스피노자 베이비’가 나와서 남은 시간을 카운트 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스피노자에서 영감을 얻은 캐릭터다.
세븐토우즈는 ‘타이머 2012’가 현재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해당 앱은 단순히 시간을 카운트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플립워치(D-day 시계)외에도 두잇(Do it, 해야할 일), 가십 등으로 구성됐다.
두잇 리스트는 ‘일반이용자’와 ‘여성이용자’로 구분해 지구멸망의 날까지 해봐야 하는 일들에 대한 간단한 리스트를 담고 있다. 예컨대 일주일동안 만원으로 살아보기, 헌혈증 10개 모아 기증하기,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기, 멋진 남자에게 대시해보기 등이다.
이용자는 두잇 리스트의 항목을 수행한 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한 일을 공유할 수도 있다.
두잇리스트는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아울러 세븐토우즈는 내달 중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두잇 리스트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테마의 두잇 리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공모전에서 선발된 두잇리스트는 이벤트 종류 후 차월 리스트 업데이트에 반영된다.
가십 탭에서는 고대 마야인들의 예언, 소년 예언자 보리스카, 행성X와의 충돌설, 미래예측시스템 ‘웹봇’에 의한 멸망 등 2012년 지구멸망과 관련된 다양한 가십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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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세븐토우즈 대표는 “사실 현재 일어나는 천재지변이나 지구멸망설은 일반인에게 그리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타이머 2012가 자신이 소중하게 이뤄왔고, 만들어가고 있는 누군가와의 순간들 속에서 보다 최선을 다하는 계기로 활용된다면 앱의 가치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타이머 2012’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티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