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리벽으로 만들어진 애플스토어의 디자인까지 상표권 등록을 해 화제다. 직육면체 모양 건물에 투명한 유리 외벽과 지붕, 양쪽으로 여닫는 문까지 자사 고유 디자인이라 주장했다.
미국 시사잡지 더아틀란틱은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자사 상표나 제품 디자인 독자성 지키기에 광적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표권 등록에 애플스토어 디자인을 비롯, 아이폰·아이팟 포장 박스, 각종 소프트웨어 상표 등이 모두 포함됐다는 것이다.
애플은 새로운 기기나 슬로건이 나올 때마다 반드시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에는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하기도 전에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와 관련된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WWDC에서 다뤘던 내용과 연관된 도메인을 50개 이상 사들였다.
관련기사
- 앱스토어 상표권 분쟁, 유럽서 새국면2011.06.10
- 특허청 "아몰레드 삼성전자 독점 상표 아니다"2011.06.10
- 애플, 중국시장서 '아이패드 상표' 분쟁2011.06.10
- 후지쯔, 아이패드 상표 애플에 양도2011.06.10
대표적으로 '애플아이메시지닷컴(appleimessage.com)' '애플아이클라우드포토스닷컴(appleicloudphotos.com)' '아이오에스파이브뉴스스탠드닷컴(ios5newsstand.com)' '맥오에스엑스라이온버전스닷컴(macosxlionversions.com)'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외신은 이외에 애플이 아이폰 포장 박스 디자인도 상표권 등록에 나섰다며 애플이 타사와 차별적인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해 상당히 공격적이다고 평했다. 아이폰 포장 박스의 경우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 디자인을 베꼈다며 법정 싸움으로 몰고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