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의 케이블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 티캐스트가 애니메이션 채널에 진출한다.
티캐스트는 대원방송과 공동 출자해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챔프(CHAMP)’를 운영하기로 하고 9일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대원방송은 챔프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티캐스트는 대원방송과의 합작을 통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애니메이션 채널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티캐스트는 오락 ‘E채널’, 영화 ‘스크린(SCREEN)’, 여성영화 ‘씨네프(cineF)’, 르포 ‘채널 뷰(CH view)’, 여성 ‘패션N’, 남성 ‘FX’, 미드 ‘폭스(FOX)’, 시트콤 ‘폭스라이프(FOXlife)’ 등을 보유하고 지난해 24시간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마큐브’를 론칭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CHAMP)’를 까지 10개 채널을 보유하게 되면서 채널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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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기준 티캐스트의 시청점유율은 11.27%로 CJ E&M 계열 채널과의 시청점유율 격차를 4월 대비 2% 이상 줄였다. 티캐스트는 향후 규모와 시청점유율 면에서 CJ E&M과 투톱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는 “이번 10개 채널 구축은 그동안 티캐스트에 없는 어린이 타깃을 포함해 남녀노소 전 시청자를 아우르는 채널군을 갖췄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분화된 시청 타깃을 정확히 소구하는 콘텐츠로 승부수를 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