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011]차세대 맥OS ‘라이언’ 주요 특징은?

일반입력 :2011/06/07 03:11    수정: 2011/06/07 09:14

봉성창 기자

베일에 쌓인 차세대 맥 운영체제 라이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2011(이하 WWDC2011)에서 차세대 맥 운영체제 라이언의 주요 특징에 대해 공개했다.

2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과 3천여개의 개발자 API가 추가된 라이언은 기존 맥OS인 스노우레오퍼드와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순서상 가장 먼저 발표된 라이언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터치 동작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라이언 첫 발표에서도 공개된 부분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창의 우측 스크롤바가 없어진 것을 포함해 여러모로 편리해진 라이언의 멀티터치 동작 기능의 시연이 이뤄졌다.

또한 이를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을 전체화면으로 실행시킬 수 있도록 변화됐다. 이는 멀티터치 제스쳐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마치 윈도에서 ALT+TAB을 누르듯 전체 화면으로 실행된 애플리케이션들을 편리하게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션 컨트롤 기능도 유용해 보인다. 이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버드뷰(bird-view) 시점으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기존 인터페이스에 비해 한층 편리해진 모습이다.

맥 앱스토어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다. 앱을 구매시 이를 공지해주고 샌드박싱 형태로 실행시켜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매번 앱 업데이트 시에도 매번 전체 앱을 한꺼번에 불러올 필요가 없도록 했다.

라이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런치패드도 눈길을 끈다. 이는 마치 iOS의 앱 아이콘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수의 앱을 편리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

컴퓨터를 끄더라도 앱에서 작업하고 있는 내용이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오토세이브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필 쉴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사용자들이 더 이상 저장하는 것을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래그앤드롭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에어드롭’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네트워크 상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드롭하는 것 만으로 파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른 이용자는 이를 받을지 말지만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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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메일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2~3줄의 요약된 미리보기 화면을 통해 메일 확인이 보다 편리해졌고 웹브라우저처럼 즐겨찾기 기능이 상단 메뉴에 추가됐다.

라이언은 이날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되고 개인 이용자들에게는 다음달 중으로 맥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스노우레오퍼드에서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은 29달러(별도 구입시 49달러)로 종전과 같이 저렴하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