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닌텐도3DS, 한국 시장 문 두드릴까?

일반입력 :2011/06/05 13:44    수정: 2011/06/05 13:44

김동현

올해 상반기 일본과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됐지만 후반 타이틀 지원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3DS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언급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D 입체 및 근거리 통신 등을 특징을 내세운 3DS의 국내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DS는 상반기 내 출시되면서 전 세계 기대를 받았고 초반 판매량은 휴대용 게임기 중에서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반짝 판매 상승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3DS가 경쟁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에 주간 판매량을 따라잡히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는 마땅한 타이틀이 없다는 점과 기대보다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된 특징 여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몇몇 서드파티 업체들은 국내 3DS 성공 여부부터 타이틀 판매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출시됐던 NDS와 타이틀 판매량도 분석 대상이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일단 NDS 시리즈 하드웨어 판매량과 관련 타이틀의 판매량, 이용자 반응 등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 중이다. 전체적으로 휴대용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도 더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석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조사 중이다”라는 답변만 했다. 하지만 실제로 닌텐도DS 계열은 국내 출시 2년을 훌쩍 넘긴 상태라 사실상 시장 조사가 의미가 없다. 최근에는 ‘포켓몬스터’ 신작을 제외하고 타이틀 출시가 거의 없었다.

국내 콘솔 게임 유통을 했던 업체 관계자 역시 “시장 조사를 위해 닌텐도DS 타이틀 판매량과 장르, 이용자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 출시 때문에 하는 시장 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동시 다발적으로 업체가 진행하는 일은 드물다.

이러다 보니 게임 시장 내에서는 3DS의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몇몇 日언론의 오보로 아시아 및 한국 시장의 4월 출시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를 한국닌텐도 측에서 부정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시 분위기와 달리 동시다발적인 시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3DS가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은 높다. 출시일 자체를 확정할 수 없지만 좀 더 올해 가을을 넘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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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닌텐도의 이미지가 좋은 국내에서 3DS의 판매량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는 업체 관계자들의 전망도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조기 출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소문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는다고 답변한 후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