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성공아닌 실패?…3DS 평가 엇갈려

일반입력 :2011/04/19 10:20    수정: 2011/04/19 11:36

김동현

닌텐도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3DS가 일본 내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어 화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S의 출시 성적에 대해 증권사 및 언론사에서 각각 다른 평가를 내렸다. 이중에는 시장 진입 실패와 재난 속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는 시각과 이와 반대되는 시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디어크리에이트에서는 경쟁 게임기 및 판매량 등 여러 정보를 집계, 3DS의 일본 초반 진입은 사실상 실패라고 분석을 내놨다. 3DS 출시 이후 오히려 PSP의 판매량이 상승했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기대 이하라는 설명이다.

특히 3DS의 비싼 가격과 그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되지 않는 3D 입체 체감, 그리고 킬러 타이틀의 부제 등 다양한 단점이 존재해 대지진이 안일어났어도 똑같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JP 증권 측에서는 3DS는 악재 속에서도 대선전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대지진이 터졌지만 판매량의 순항은 유지되고 있고 5월부터 나오는 킬러 타이틀에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미와 유럽 내 판매 호조와 상반기 이후 아시아 시장 공략이 시작되면 전 기종 NDS 시리즈 못지않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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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국 내 평가가 엇갈린 점에 대해서는 평가 기준의 탓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판매량 위주로 접근하는 부분과 기존 게임기와 출시일 당시의 환경을 고려한 분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본 내 판매량의 부족을 지적하는 관계사들은 3DS의 판매량이 하락되면 PSP의 판매량도 떨어져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3DS의 부진이 맞다고 내다봤으며, 이에 반대되는 입장은 가격 차이와 환경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