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다소 기대치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던 닌텐도의 3DS가 자국 내 판매량 10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S의 일본 내 판매량은 약 91만대 수준이며, 주간 판매량은 약 2~3만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지진 때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3DS의 일본 판매는 당초 두 달 내 2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의 기대치도 상당했고 딱히 경쟁기기가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과 초반 라인업의 약세 등이 겹치면서 판매량은 기대수치보다 한참을 밑돌았다.
북미와 유럽 내 판매량이 그나마 버텨주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자체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여름 시장을 겨냥한 추가 라인업이 3DS의 올해 판매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아직 많이 나오고 있다. 북미에서는 3DS의 기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이는 슈퍼마리오나 젤다 등 유명 퍼스트 라인업이 나온다고 해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가격 인하가 없을 경우 소니의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포터블)과의 경쟁에서 참패할 수도 있다고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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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판매량 상승을 위해 아시아 지역 내 3DS의 조기 출시 등도 점쳐졌다. 일본 닌텐도 측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닌텐도 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현재 상황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3DS는 보여줄 것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