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또 한 번 해커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해킹 및 계정 유출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이번에는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 1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2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지난 30일 美공영방송 PBS웹사이트를 공격했던 해커집단 '룰즈섹'이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해킹해 고객정보를 빼내갔다고 보도했다.
룰즈섹은 성명을 통해 소니 고객들의 이름과 생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뿐만 아니라 단순한 공격만으로도 맥없이 뚫린 소니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소니 측은 현재 해킹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면서 룰즈섹에 주장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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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해킹사건이 알려진 바로 전날 소니 경영진은 미국 하원 의회 공청회에 불려가 문책을 당했다. 이날 의원들은 소니가 고객정보 유출소식을 한참 지난 후에야 공지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베스 기븐스 프라이버시 권리 정보센터(Privacy Rights Clearinghouse) 센터장은 최근 소니가 반복적으로 공격받고 있지만 이는 모든 기업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현재 소니가 기업표준 보안을 적용하고는 있지만, 보안 표준 재평가를 통해 보안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