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스, IE7 지원도 중단

일반입력 :2011/06/03 09:50    수정: 2011/06/03 11:09

구글 앱스는 오는 8월부터 '오래된'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을 끝낸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 7, 파이어폭스 3.5, 사파리 3 이하 버전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벤카트 판차파케산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구글 앱스는 현대적인 브라우저만을 지원하게 된다며 오는 8월 1일부터 우리는 크롬, 파이어폭스, IE, 사파리 최신 및 현대적인 버전을 위주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점 이후부터는 IE7, 파이어폭스3.5, 사파리3 브라우저에서는 G메일, 구글 캘린더, 토크, 독스(문서도구), 사이트(사이트도구)를 쓸 때 특정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브라우저 버전에서도 웹사이트를 열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는 있다.

구글 앱스에서 특정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끝낸다는 얘기는, 향후 추가될 기능들이 정상 작동하도록 보장하지 않는단 의미다.

예를 들면 G메일에서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메일 도착을 알리는 기능이라든지, 구글 독스에 파일을 올리기 위해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 동작을 쓸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이런 신기능들은 최신 버전 브라우저일수록 잘 지원하는 HTML5 표준 기술에 의존한다.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구 버전 브라우저로는 신기능을 구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구글 앱스에 신기능이 계속 쌓여가면 결국 '완전히' 작동을 안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판차파케산 부사장은 덧붙였다.

구글은 브라우저가 배포된 시점과 사용자 규모를 고려해 현재 여러 사람이 쓰고 있거나 최신 버전일 경우에만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파리 5 버전이 최신인 지금은 바로 이전판인 사파리 4 까지만 지원하고, 사파리 3 버전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만일 사파리 6 버전이 나오면, 사파리 4 버전에 대한 지원을 끝낸다.

판차파케산 부사장은 우리는 브라우저 주요 버전이 새로 나올때마다 그걸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3번째 구버전(the thrid-oldest version)'에 대한 지원은 중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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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글이 오래된 브라우저에 대해 기능 작동을 보장하지 않기로 한 조치는 새로운 게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1월말 IE6 버전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지원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구글 앱스 서비스가운데 독스, 사이트 사용자들에게 IE7, 파이어폭스3, 크롬4, 사파리3 버전 등을 쓰라고 주문했던 것이다. 또 지난해말에는 IE6에서 G메일과 캘린더에 대한 지원도 중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