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6월6일 WWDC에 신무기들고 등장

일반입력 :2011/05/31 23:27    수정: 2011/06/01 14:46

병가중인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6월6일 개최되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 신제품을 들고 나타난다.

애플은 31일 스티브 잡스 CEO가 6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WDC2011'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한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 애플CEO가 발표를 위해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기조연설에서 iOS5, 맥OS X 라이온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도 공개된다.

이번 WWDC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나서 100여개 이상의 기술세션을 진행한다. 애플 개발자들은 새로운 OS에 대한 신규 기능을 소개받고,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을 교육받게 된다.

잡스의 기조연설의 주제는 퍼스널 클라우드일 듯 보인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세밀한 내역과 시연이 진행된다.

잡스의 WWDC 참석 결정은 석달전 갑자기 아이패드2 공개석상에 나타난데 이은 두번째다. 3월 아이패드2 공개 당시 잡스의 등장은 올초 그의 세번째 병가 이래 첫 등장이었다. 잡스는 췌장암으로 인해 병가중이다. 그는 올해 초 병가를 내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일상업무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애플은 31일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을 둘러싼 관련내용은 애플이 2009년 인수했던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업체 라라미디어의 연장선에서 그 내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소문에 그쳤던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음원산업쪽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흘러나왔다. 지난해 1월 음악산업계 관계자들은 씨넷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클라우드,스트리밍 기반의 음악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씨넷은 애플이 EMI와 클라우드음악서비스 라이선스협정을 맺었고 유니버설음악그룹 및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와 거의 협정 타결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워너뮤직 역시 애플과 협의에 임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러나 애플과 음반산업계 사이의 음악 라이선싱 협정은 아이클라우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애플은 음원스트리밍 외에 음악출판사들과 출판 협정을 앞두고 있다.

31일 오전의 기자회견 발표에서 애플은 구체적으로 자사의 아이클라우드서비스에 대해 “클라우스서비스 제공”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음악산업계에 어떤 의미인지, 곧바로 서비스에 돌입하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온라인클라우드음악 출시에 오랜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마존닷컴과 구글이 유사서비스를 먼저 내놓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시장을 빼앗기기 전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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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의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아마존이나 구글보다 한발 앞서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아마존과 구글은 음반회사의 음원라이선스를 확보하지 않은 채 음악서비스를 시작했고, 결국 잡음을 일으켰다. 음반회사의 애플 편애를 예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한편 포브스는 이번 애플의 발표는 잡스가 연설을 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