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천500만 돌파 ‘초읽기’

일반입력 :2011/05/31 18:57    수정: 2011/06/01 08:25

정윤희 기자

카카오톡이 두 달 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기존 가입자 증가와 비교해도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두 달 만에 500만명을 모으며 총 1천500만 가입자를 코앞에 뒀다. 지난 4월 1일에 1천만명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거의 하루에 10만명씩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에서는 다음달 초 1천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후 카카오 이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톡의 네트워크 효과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것 같다”며 “이제 카카오톡을 쓸 수 없으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로써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모바일 무료통화(m-VoIP)를 도입하며 선전하고 있는 다음 마이피플은 현재 7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다음은 전날 마이피플 론칭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에 약 250만명씩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에는 약 7~10만명 정도 내려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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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플은 카카오톡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이용자들 사이에서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의 보완재(세컨드 앱)으로 포지셔닝했기 때문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전략본부장은 “카카오톡의 실행률이 80%에 이르는 반면 마이피플은 40%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경향은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