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전력 18% 절감 D램 모듈 양산

일반입력 :2011/05/31 11:07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 최대 용량 서버용 D램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31일 삼성전자는 3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4Gb(기가비트) DDR3(Double Data Rate 3) D램 기반 32GB(기가바이트) DDR3 서버용 모듈을 이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30나노급 32GB DDR3 서버용 모듈은 데이터처리 속도1,866Mbps(Mega-bit per Second)로 기존 40나노급 32GB DDR3 모듈의 1,333Mbps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40% 빠르다.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기존 40나노급 공정 제품 대비 18% 절감된 소비 전력으로 현재까지 서버용 모듈 제품 중 용량, 속도, 소비전력 측면에서 최고 사양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32GB 서버용 모듈과 함께 3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노트북용 8GB DDR3 모듈도 양산해 지난 4월부터 서버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16GB 모듈까지 업계 최대 '그린 DDR3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2월 40나노급 4Gb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2월 30나노급 4Gb D램을 양산하는 등 4Gb D램 모듈 전 라인업을 양산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서버, 모바일 등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30나노급 4Gb DDR3 D램은 40나노급 4Gb DDR3 D램 대비 생산성이 50% 이상 높아 차세대 서버,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0나노급 4Gb D램을 바탕으로 4Gb 이상의 대용량 제품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려 2012년에는 전체 D램 10% 이상으로 대폭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홍완훈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친환경 IT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소비전력을 대폭 낮춘 '20나노급 4Gb D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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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4Gb D램은 2011년부터 시장을 확대, D램 시장에서의 생산 비중이 2012년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에는 57%까지 확대돼 D램 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전력을 낮춘 그린 반도체 제품을 강점을 내세우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아시아 지역에서 '반도체 CIO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서버, PC 업체들과의 기술 교류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