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국내 PSN 복구 못하는 진짜 속사정 무엇?

일반입력 :2011/05/30 12:38    수정: 2011/05/30 15:54

김동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PS3)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의 복구 문제가 해킹 이후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일까.

이번 PSN 사태는 지난달 19일 해킹으로 인한 중단으로 시작됐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PSN 방화벽 보강 및 여러 난점을 해결하기 위한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이 와중에도 계속적으로 PSN 복구 및 보상에 대한 소문은 나왔지만 정확한 답변은 사고가 터진 후 2주가 넘어서 나왔다. 북미와 유럽 내 복구는 ‘통근’ 보상을 내건 후에야 겨우 진정이 됐고 지난 15일 복구됐다. 일본 및 추가 국가도 28일 경 복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SCEK는 복구 일시나 내용들을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본지와 통화를 한 SCEK의 한 관계자는 “현재 5월말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유명 콘솔 게임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가 언급한 ‘한국 PSN 복구 늦어지는 이유’라는 글을 봤는가라는 질문에는 “비슷한 내용의 항의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이 같은 답변을 한 적이 전혀 없다. 이는 SCEK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관련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지도 하지 않고 언론도 아닌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일이 먼저 생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중요한 답변이라면 제일 먼저 공지에 올렸을 것”이라고 말해 아직 정식 답변이 본사에서 내려오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용자가 직접 언급한 복구 하지 못하는 이유가 진짜인지 아니면 소문인지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는 SCEK 측이 소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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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일정이 여전히 5월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 시켜줬다. SCEK의 하승준 차장은 5월말 복구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 중이고 본사 측에 공식적인 답변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늦어도 1~2일 안에는 (만약 복구를 하지 못하더라도) SCEK 측의 입장이 공지될 예정이라는 것.

약 23만 명의 국내 이용자들의 사용하고 있는 PSN이 과연 5월 내 복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