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비밀병기 임베디드…연 25% 성장

일반입력 :2011/05/25 14:55    수정: 2011/05/25 15:11

이재구 기자

인텔이 ARM아키텍처 기반의 칩으로부터 시장잠식을 당하고있는 가운데 소리없이 커온 비밀병기 임베디드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저전력 3D칩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른 성장의 축인 임베디드칩사업이 급성장 전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E타임스는 23일 인텔의 톤 스틴먼 임베디드사업부 책임자의 말을 인용, 인텔 임베디드사업부가 3~5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로 인텔이나 전체 임베디드시장 성장세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로 5년간 성장한다면 2016년엔 50억달러에 육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지난 해 사상최고의 436억달러매출을 기록했지만 92%가 PC와 서버칩에서 나왔다.

인텔이 임베디드와 통신,디지털홈, 울트라모빌리티 그룹을 다 합쳐도 겨우 2010년 전체 매출의 4%, 17억4천만달러에 불과하다.

인텔, 씨뿌린 결실 거둬들이겠다.

그러나 톤 스틴먼 인텔 임베디드통신그룹책임자이자 인텔아키텍처그룹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인텔의 임베디드비즈니스에 연간평균성장률 18%를 자랑하며 전체 임베디드시장의 성장세나 인텔 전체 성장률을 앞질렀다.

스틴먼은 “우리는 명확하게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스틴먼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게다가 그에 따르면 지난해 임베디드매출은 전년도보다 35%나 성장했다. 이 사업부는 향후 3~5년간 연간 매출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그 이유에 대해 스틴먼은 지난 수년간 디자인의 형태로 뿌려진 씨앗이 설득력을 얻었으며 결실이 나오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제품들이 공급되는 시간(리드타임)은 PC나 가전용제품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길어 18개월에서 수년 정도가 걸렸다는 게 그의 말이다.

스틴먼은 그러나 일단 제품이 시장에서 히트를 치기만 하면 그이상은 아니더라도 5년에서 10년간은 꺼떡없다고 자신한다.

이런 방식으로 인텔의 임베디드 설계는 지난 10년간 점수를 따왔고 이제 그 이익을 배분하기 시작했으며 내다보이는 기간동안 계속 그럴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스틴먼은 “이것은 정말로 연금배당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만들어지면 당신은 매출의 롱테일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많은 성장을 보아온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2년 이래 인텔에서 일해 온 그는 지난 해 말 인텔의 임베디드 그룹을 떠맡아 왔다. 그는 또한 인텔과 함께 리스폰디자인으로 불리는 연게실험체육관을 만들었다.

여러 경우에 있어서 인텔의 엔지니어들은 고객들과 기반에서부터 함께 개발작업을 해 왔다.

그는 인텔이 그런 협동작업에 있어서 오점을 없애야 하며 여기에 엔지니어와 다른 리소스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고객이 살 것같은 대량의 물량 때문에 인텔은 필요하지 않은 제품같은 곳에 자원을 할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데디드시장이 극적 변화를 겪어 감에 따라, 그리고 더많은 연계성을 요구함에 따라 인텔은 소매상, 자동차,공장자동화 및 에너지효율화같은 분야에서 더많은 점유율을 확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며 임베디드시장에서 족적을 남겨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텔이 산업계를 정말로 전환시키도록 돕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윈드리버 인수가 시너지로

인텔은 지난 수년간 자사가 CPU로 시장을 지배하는 PC 이외의 부문에서 매출을 엄청나게 늘리려는 노력을 해 왔다.

스틴먼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인텔은 더 강력하게 자사의 임베디드시장과 관련된 기술마케팅에 주력했다. 이는 임베디드시장이 인텔의 핵심역량으로 더욱더 다가가는 새로운 요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더욱더 큰 연계성의 요구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지난 2009년 여름 인텔은 8억8천400만달러를 들여 임베디드SW업체 윈드리버시스템즈를 과감히 인수해 버렸다. 스틴먼부사장은 특히 윈드리버인수같은 투자가 인텔로하여금 임베디드시장에서 자사의 제품을 최적화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커다란 차별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스틴먼은 인텔 아톰프로세서 임베디드고객의 60%가 새로운 고객이며 이는 기회와 도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에 따르면 이 새로운 고객의 60%는 ARM이나 MIPS같은 아키텍처로부터 전환한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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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먼에 따르면 임베디드시장이 드라마같은 변화를 겪고 있고 더많은 연계성을 요구하면서 인텔도 소매상, 자동차, 공장자동화 및 에너지효울화같은 분야에서 더많은 지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틴먼은 “우리는 산업계 그자체를 정말로 바꿔버리도록 도와주는 회사로서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