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해킹 문제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다시 추가 해킹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가 최근 동영상 페이지 및 여러 사이트에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에는 소니가 이번 사태로 해커의 무서움을 깨달았을 것이고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보복 해킹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나니머스’가 내민 요구는 ▲이용자들에게 PS3 해킹을 허락 ▲PS3 펌웨어를 3.21 이전으로 복구 ▲소니는 하드웨어 개조 및 변형에 대한 이용자들 법적 조치를 금지 ▲IP 주소를 바탕으로 한 소송을 모두 취하 등이다.
이번 모습에 대해 해외 언론은 해커 집단에 대한 비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막상 법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는 ‘어나니머스’가 아닌 일부 몇몇이 개인적으로 해킹 했고 그들은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는 식으로 발뺌을 했지만 조용해지자 다시 해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
실제로 ‘어나니머스’는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해킹에 대해 부정해왔다. 최근 FBI에 의해 ‘어나니머스’ 회원 40여명이 수사망에 오르자 “우리들은 PSN 해킹과 관련이 없다. 우린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식의 해킹은 하지 않는다”고 반박해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의 찬반논쟁이 거세게 발생했다. 대부분은 해커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위해 이용자들에게 상당한 불편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분노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소니가 해커들을 감옥에 전부 넣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악의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
또한 해커들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주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헛소리’라고 비난했다. 어차피 자신들이 소니 제품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고 오히려 이후에는 해커들이 이용자들의 PS3을 마음대로 해킹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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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용자들은 해커들의 행동이 용감하다고 언급했다. 어차피 PS3 해킹이 되면 편리한 것은 이용자들이라는 것이다.
이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무런 의견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