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가 10주년을 맞이했다.
美씨넷은 애플스토어가 처음 개점하던 2001년 당시 영상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는 애플 관련 블로그 컬트오브맥이 공개한 것으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애플스토어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끈다.
잡스 CEO는 영상에서 사람들은 이 곳에 있는 기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 당시 애플스토어는 지금과 많은 부분들이 달랐다. 아이폰은 물론 아이팟 플레이어가 선보이기도 전이다. 아이팟은 애플스토어가 개장하고 다섯달이 지나서 출시됐다.
잡스CEO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최근 수척해진 모습과는 달리 생기가 넘치는 통통한 얼굴이 눈에 먼저 띈다. 물론 머리숱도 지금보다 많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의 복장.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로 굳어진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또한 직접 나서 회사의 생각을 밝히기 좋아하는 것도 지금과 같다.
애플스토어는 작은 액세서리에서 맥북, 아이맥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은 물론 회사 브랜드와 제품 광고가 함께 이뤄지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지니어스바를 통해 애플 제품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현재 전세계에 있는 애플스토어는 320개가 넘는다. 대부분이 미국에 위치했다. 지난달 애플은 9월말까지 4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을 밝혔고 이 중 30개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이다.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스토어가 문을 연 이래로 10년 동안 10억명의 방문자가 찾아왔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스토어는 현재 각 매장별로 연 990만달러, 한화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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