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LA느와르' 해외선 명작, 국내선 찬밥?

일반입력 :2011/05/19 10:50    수정: 2011/05/19 11:08

김동현

美게임스팟닷컴을 비롯해 해외 언론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락스타의 신작 ‘LA느와르’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모진 항의를 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인 ‘LA느와르’가 뛰어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영문 압박으로 인해 반쪽 수준밖에는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에서 플레이스테이션3 및 X박스360용으로 출시하는 ‘LA느와르’는 1947년 종전 이후의 사건으로 가득찬 LA를 배경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400여명의 배우가 참가했고 40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용의자들을 추적해 그들과 격투 및 총격전을 벌이거나 각종 증거를 모아 심문을 하는 등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게임 속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영문 수준은 수사 전문 단어부터 어려운 문장들이 대거 나와 영어를 좀 알고 있는 이용자들도 조차도 ‘너무 어렵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

그러다 보니 막상 해외 언론의 극찬에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들이 제대로 된 게임의 재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반쪽 수준으로 밖에 즐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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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GTA4나 레드데드리뎀션처럼 액션 부분이 게임의 핵심이라면 이해하겠지만 탐문 및 수사, 심문, 대화 등이 주목적인 ‘LA느와르’를 한글화 하지 않은 부분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식 출시가 북미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은 좋지만 한글 대사 공략집이나 추가적 지원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LA느와르’가 국내에서 순항을 계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