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감춘 맹수 감마니아코리아, 여름 공습 초읽기

일반입력 :2011/05/18 12:08    수정: 2011/05/18 12:14

김동현

이를 갈고 있었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국내 서비스 운영 11년째를 맞이한 감마니아코리아가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여름 대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온라인 게임 업체 감마니아의 지사인 감마니아코리아는 작년 웹게임 경쟁에 뛰어들면서 나름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웹2차대전’은 다수의 성인 이용자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감마니아코리아의 이용자층을 한층 다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마땅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 일부 언론에서는 감마니아 본사의 경영 약화설이나 감마니아코리아의 성공작 부족 등을 핑계로 운영 중단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을 기사화 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을 불신 시키듯 감마니아에서는 다수의 대작 라인업을 선보였다. 공개 라인업 모두가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감마니아코리아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라인업만으로도 웬만한 중견 온라인 게임 업체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장르불문, 10여종 신작 수준.. ‘기대 이상’

이번에 공개된 감마니아의 라인업은 웹게임 연희무쌍과 편의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티아라 콘체르트, 소울캡터, 검우강호온라인, 용패구주, 랑그릿사:슈바르츠, 디비나, 액션 온라인 게임 코어블레이즈, 히어로108 등 10여종이다.

웹게임은 2종이다. 연희무쌍은 삼국지 무장들을 미소녀화 시킨 일러스트와 전략성을 강조한 게임성으로 서비스 중인 일본 내에서 순항을 기록 중인 웹게임이며, 편의점은 PC 패키지로 출시된 경영 게임 ‘편의점’의 웹게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액션 온라인 게임은 이미 영상 및 스크린샷 공개로 대만 및 중국 내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코어블레이즈와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논타겟팅 액션을 펼치는 온라인 게임 히어로10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코어블레이즈는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MMORPG는 6종이나 된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소재로 개발된 검우강호온라인부터 전 세계 10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일본 메사이야 사의 명작게임 ‘랑그릿사’를 온라인화 시킨 랑그릿사:슈바르츠, 그리고 음악을 소재로 한 독특한 신작 티아라 콘체르트 등이 있다.

또한 동양신화를 소재로 개발된 MMORPG 용패구주와 귀여운 일러스트, 수호령 기능을 활용한 신작 소울캡터, 신족과 마족의 대립을 그린 디비나 등도 해외 시장에서 큰 기대를 사고 있다. MMORPG 6종 모두 다른 세계관과 개성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감마니아코리아, 본격적인 공습은 언제부터?

본사의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감마니아코리아의 라인업 공습은 언제부터일까. 감마니아코리아 측에서는 아직 라인업 전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절반 이상의 라인업을 국내 게임 시장 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감마니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아직 라인업 전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게임 시장에 어울리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했다고 본다”며 “라인업이 확정되면 작년 다소 부족했던 움직임을 보강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가 유력한 후보작은 뛰어난 액션성으로 기대를 사고 있는 코어블레이즈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랑그릿사'를 소재로 한 랑그릿사:슈바르츠, 수호령 기능을 활용한 신작 소울캡터 등이다. 연희무쌍과 편의점 등 웹게임 2종도 국내 서비스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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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는 여름부터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연희무쌍과 편의점 등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웹게임이 가장 먼저 국내에 투입되고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신작들이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감마니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은 점은 국내 시장성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빠른 시일 내 이용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