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 "프로세스PLM 집중해 매출 확키운다"

일반입력 :2011/05/17 17:34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업체 PTC는 회계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최근 출시한 윈칠10.0 전략과 한국R&D센터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칩 바넷 PTC코리아 마케팅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M캐드 '크리오' 매출은 15% 성장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은 17% 늘었다며 이는 기업들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더 많은 툴을 사용함으로써 윈칠 제품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라이선스 매출은 7천420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데스크톱 제품 라이선스 매출만 40%가 컸다고 한다. 그런데 PLM 솔루션 윈칠 매출은 8%로 한자리수 후반대에 그쳤다. 전체 매출은 2억6천920만달러,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율은 9.0%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 15.7%다.

PTC코리아는 기업들이 지난 2009년 경기침체로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서비스쪽에 투자했지만 오는 4분기쯤 현대자동차 등이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를 끝내면서 미뤄온 SW 구입을 추진해 그에 상응하는 라이선스 매출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PTC는 글로벌 매출 목표로 올해말까지 11억2천만~11억3천만달러를 예상한다. 이가운데 라이선스매출은 15~20%, 서비스매출은 10% 초중반 수준, 유지보수매출은 10%에 덜 미치는 1자리수 성장을 기대중이다. 또 영업이익은 GAAP로 11~12%, non-GAAP로 17~18%를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바넷 부사장은 올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09년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지속 성장해왔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나 여건에 굽히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 프리미엄 고객사들이 성장동력이 돼왔다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STX 등 전세계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 대부분이 한국에 본사를 뒀다고 강조했다.

PTC는 다음 분기 매출 2억7천500만~2억8천500만달러를 예고했다.

■윈칠10.0, 프로세스 중심 PLM

이날 회사는 지난달 출시한 윈칠 10.0 버전 제품 전략도 소개했다.

윈칠 10.0은 제품 분석, 품질 관리, 서비스 정보 제공 기능으로 자재명세서(BOM)를 관리한다. 모든 개발과정에서 영역별 보기를 연계해준다. M캐드, E캐드, 임베디드SW, 문서화 서비스 정보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한다. M캐드와 E캐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통합했다.

이에 '크리오'를 활용한 3D 일러스트, 동영상 서비스 지침, 부품 목록과 '아보텍스트'로 기술 문서를 작성하면 통합된 서비스 정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바넷 부사장은 윈칠 10.0 버전이 R&D에만 총 1억5천만달러를 들여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향상을 포함해 여러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며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 개선, 성능과 호환성 등을 강화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봉기 PTC코리아 테크니컬 세일즈 담당 이사는 현업 제품개발 환경에는 엔지니어링 이상의 도전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윈칠10.0 버전은 환경규제 준수, 품질, 현장 생산성, 보증 비용, 최종 제품 비용, 5가지 문제로 복잡한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PTC는 기업들이 윈칠을 통해 개발프로세스와 CAD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자재명세서(BOM)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 제품데이터관리(PDM) 역량에 매뉴얼 솔루션 '아보텍스트'를 통합해 제품 개발, 제조, 판매후 서비스 단계에 걸쳐 eBOM, mBOM, 서비스BOM까지 필요한 계획, 설계, 소싱, 조립, 판매, 지원 프로세스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세부 설계 작업시 기능 측면에서 현장이 요구하는 여러 CAD툴을 혼용하는 프로세스가 간소화된다. 엔지니어들이 관심영역만 한정해 설계를 진행할 수 있고 출시기한에 맞추기 위한 신속한 디자인 변경과 세부 설정을 지정 가능하다. 통합 단일 플랫폼에서 간섭관리서비스(IMS)를 통해 안정성이나 위험도를 검증하고 유효성도 검사 가능하다.

이 이사는 윈칠10.0 버전은 학습곡선을 줄여주고 비용분석 솔루션과 품질 관리 통합 모듈을 제공한다며 제품 개발시 다양한 시장 대응과 검증을 할 수 있고 제품 성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MKS 인수

회사는 지난달말 임베디드 전문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업체 MKS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승인을 예고한 상태. MKS는 항공, 우주, 자동차 등 분야에서 쓰는 ALM을 개발한다. 이는 PTC가 주력해온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넷 부사장은 MKS 인수에 대해 PLM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PTC가 자동차, 의류, 하이테크 등 모든 제품 구성과 솔루션을 잘 구성하고 품질을 개선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R&D센터 운영계획

이어 국내 개설된 PTC R&D센터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일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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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호프만 PTC R&D센터 총괄 이사는 PTC코리아 R&D센터는 단기적으로 윈칠10.0관련 지식과 모범도입사례를 전수하고 사용자 요구사항을 이해하며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통해 실행 가능한 서비스로 반영하는 목표를 뒀다며 장기적 목표는 자동차 시장 부문 PLM 리더가 되고 이를 다른 산업분야까지 파급시켜 최고 품질 SW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PTC는 애자일 방법론으로 빠른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과 병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현재 R&D센터에서 필요한 자바, 임베디드, 웹기술 개발자와 경영 관련 지식이 있는 개발자 등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R&D센터 운영 초기 단계지만 다음달께 인력을 확충하는 시점부터 성과를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