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1/05/17 09:54    수정: 2011/05/17 14:16

정현정 기자

KT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여성임원 비율을 늘리기 위해 여성임원 멘토링 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KT(대표 이석채)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멘토인 상무급 여성임원 8명을 비롯한 멘티인 수도권 여성부장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갖고 여성리더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레 여성멘토링’은 기업에서 성공한 여성임원의 노하우를 쌍방향 전인교육방식인 멘토링 제도를 통해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공유해 KT 여성리더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결연식을 직접 주재한 이석채 회장은 “올레 여성멘토링 제도를 통해 KT의 차세대 여성리더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부터는 일반직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여성리더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레 여성멘토링” 제도는 그룹 멘토링과 1:1멘토링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해 상호보완적으로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룹멘토링은 회사차원에서 월 1회 정기적으로 외부전문가의 직장 여성에 관련한 주제강연을 듣고 세부주제를 토의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KT는 이를 통해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까지 가능해 발전적 결과물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멘토링은 남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개인적인 고민에 자문을 구하고자 할 때 멘토로부터 심도있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특성이 고려된 맞춤형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송정희 KT 서비스이노베이션(SI)부문장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여성직원들을 위해 멘토링을 해오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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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여성멘토링 프로그램을 기존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여성리더십 육성 프로그램과 상호 보완형식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여성임원 5명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여성부장 9명을 상무보로 내부 승진시키는 등 여성 고위 관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