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TV 5대중 1대는 50인치가 넘는 대형 TV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하락으로 잠재된 수요가 이 시기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 아이서플라이 자료에 따르면 50인치 이상 대형 TV가 미국 시장에서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지난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22.7%가 50인치 이상 대형 TV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4분기 19.8%와 비교해 2.9%p 높아진 것이다. 이제까지 50인치 이상 대형 TV가 총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한번 뿐으로 지난해 1분기 20.2%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대형 TV 인기는 가격 하락으로 잠재됐던 수요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TV 업체들도 50인치 이상 큰 TV 판매에 적극 나서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TV는 지난해 4분기 평균 1천723달러하던 것이 1분기 1천582달러 수준으로 8%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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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 판매가 미국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형 TV 선호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인치 이하 TV 비중은 지난 1분기 3.8%로 지난 4분기 6.3%에 비해 2.5%p, 지난해 동기 4.5%에 비해 0.7%p 낮아졌다. 21~29인치 TV 비중도 1분기 8.5%에 불과해 지난해 동기, 전기와 대비해 모두 비중이 감소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