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버전 킨들이 2주만에 아마존 가전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단말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광고 앱 탑재로 승부수를 띄운 아마존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밝힌 '가전제품 베스트셀러' 부문 1위에 킨들 광고판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와이파이 버전 킨들3의 가격을 114달러(약 12만4천원)까지 낮추는 대신, 화면 보호상태에서 광고를 보여주는 모델을 출시했다. 같은 사양을 갖춘 킨들보다 25달러(약 2만7천원) 가량 저렴한 모델이다.
외신은 광고 버전 킨들의 인기를 두고 사람들이 생각만큼 광고를 싫어하지 않으며, 25달러를 아끼는 것이 광고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저렴한 킨들이 비싼 제품보다 더 잘 팔릴 것이란 결론도 내놨다. 아마존이 지난달 114달러짜리 광고 버전 킨들을 내놨을 때 외신 다수는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며 사람들이 겨우 25달러를 아끼기 위해 지속적인 광고 노출에 시달리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이는 기우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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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광고 구독 모델이 단순히 전자책 단말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향후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은 계속해서 킨들에 광고 구독모델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더 싸게 공급할 것이라며 연휴 시즌에 아마존이 광고버전 99달러짜리 킨들을 선보여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