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맞춰둔 알람 때문에 주말에도 새벽같이 깬다. 혹은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마다 아이폰 알람을 꺼두거나 다시 설정해야 한다. 모두 아이폰 알람에는 공휴일 설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주말에는 살짝(?) 늦잠을 자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왔다. 나우앱(대표 김성식)이 내놓은 ‘공휴일 알람’ 앱이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해당 앱에는 다양한 국내 공휴일 정보와 알람설정 기능, 놀토알람기능, 격일알람 기능이 제공된다.
우선 첫 화면은 심플하다. 정각알람과 알람추가 두 항목으로 구성됐다. 정각알림은 말 그대로 정각이 되면 “세시!”하고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다. 뻐꾸기 소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음성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진짜 공휴일 설정은 알람추가 항목에 들어가야 한다. 해당 항목에 들어가면 시간, 반복설정, 다시울림, 소리 등을 구성할 수 있다. 이용자는 반복설정 내 주간반복에서 알람 요일을 지정할 수 있으며, 놀토알람, 격일설정 등을 사용 가능하다.
놀토알람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게 유용하다. 첫 번째에서부터 다섯 번째 토요일까지, 체크된 토요일에만 알람이 울리는 식이다. 격일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격일설정’ 알람이 알맞다. ‘오늘’이 근무일인지 쉬는 날인지만 선택하면 이후에는 앱이 자동으로 알람을 설정한다.
눈에 띄는 점은 사용자가 직접 알람음을 녹음할 수 있는 점이다. ‘음성녹음알람’ 기능에서 아이나 애인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알람음으로 사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의 공휴일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 캘린더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 표시가 안돼서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앱스토어 반응도 좋다. ‘공휴일 알람’은 13일 현재 별 다섯 개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앱스토어 리뷰란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앱이 필요했는데 잘 됐다”며 “여자친구 목소리를 녹음해서 알람음으로 써봐야겠다”는 글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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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나우앱 매니저는 “평일에 맞춰둔 알람 때문에 공휴일에 아침 일찍 잠이 깬 기억이 많았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더 자고 싶은 마음에 공휴일 알람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공휴일 알람’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