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WQXGA(2560x1600) 초고해상도 태블릿용10.1인치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파트너사인 누보얀스(Nouvoyance)와 함께 펜타일 RGBW 방식의 300DPI, WQXGA 해상도를 가진 태블릿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오는 17일~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11 국제 심포지움'에서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태블릿에서 10.1인치 300dpi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웹브라우징이나 HD영화 시청 또는 e북이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할 때는 보다 선명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132PPI 디스플레이보다 2.25배나 선명한 점이 특징이다. 밝기는 300칸델라 수준이며 전력 소모는 40%나 줄었다. 또한 야외에서는 600칸델라로 작동해 시인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고해상도는 펜타일 방식의 특징 중 하나인 색상 공유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색 재현력도 기존 NTSC 컬러에 비해 72%나 향상됐으며 대부분 주요 태블릿 제품에 비교해도 55% 가량 향상이 이뤄졌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이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태블릿에 장착되는 것은 내년 초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에서 이와 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CPU 속도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에서 쿼드코어급 이상 제품에 장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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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태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의 펜타일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 RGB스트라이프 방식 LCD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풀HD를 제공하지만 전력소모량은 오히려 40% 줄였다면서 현재 10.1인치 디스플레이에서 이 정도의 해상도와 픽셀을 보여주는 기술은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WQXGA 초고해상도 태블릿용 LCD를 개발했다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양산 시기는 현재로서 미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