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있다면… '이 게임을!'

일반입력 :2011/05/08 11:16    수정: 2011/05/09 00:16

전하나 기자

아이패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최적화된 게임의 인기가 동반상승 중이다. 특히 아이패드를 품에 안은 이용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혹은 연인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군다나 황금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모 자녀가 함께 또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아이패드용 게임을 소개한다.

■'아이패드에서 나만의 섬을 가꿀 수 있다면?'

JCE(대표 송인수)가 미국 앱스토어에 출시한 '룰 더 스카이(Rule the Sky)'는 하늘에 떠 있는 나만의 섬 '플로티아(Flotia)'를 가꾸며 친구들의 섬을 비행선을 타고 오갈 수 있다는 내용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해당 게임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아이폰용으로 출시된지 5일만에 아이폰 앱스토어(해외) 게임 부문 어드벤쳐 장르 1위를 차지, 북미 시장에선 하루 최고 다운로드 5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이패드용 '룰 더 스카이'는 9.7인치의 넓은 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화면을 확대할수록 고화질 그래픽의 세밀한 요소를 살려 강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협동과 경쟁이 공존하는 게임 플레이로 가족이나 연인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룰 더 스카이'는 미국 앱스토어에 접속한 후 'Rule the Sky' 또는 '룰 더 스카이'를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톡'하고 밀면 '툭'하는 재미…아이패드서 알까기 해봤어?

노리타운스튜디오(대표 송교석)가 선보인 아이패드 전용 보드게임 '펭귄락스'도 가족, 특히 아이들과 즐기기에 딱이다. 1명이 즐기는 싱글플레이 뿐 아니라 2인용 '플레이앤패스'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펭귄락스를 설치한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친구대전'과 무작위 상대와 즐길 수 있는 '랜덤유저' 등의 게임 모드도 제공한다. 다만, 친구와 대전 및 무작위 대전은 '페이스북 커넥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 계정이 필요하다.

'펭귄락스'는 국내서 인기 끌었던 '알까기'에 착안한 게임. 한 명씩 교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턴베이스 방식으로 손가락으로 내 알을 밀어 상대방 알들을 밖으로 모두 떨어뜨리면 승리하게 된다.

규칙이 단순하고 조작 방식이 쉬워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곡선, 직선, 이동 속도 등을 조절하면서 유지하는 긴장감은 이 게임의 최대 묘미라는 평가다.

■알록달록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환상, 만화경이 아이패드로 '쏙'

로드컴플릿(대표 배정현)의 아이패드용 퍼즐게임 '플레이칼레이(Play Kalei)'는 처음부터 가족과 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게임은 다른 퍼즐게임과 차별화되는 소재로 '만화경'을 채택,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따뜻한 색채감을 담았다. 아이폰 버전으로도 나와있으나 가족이나 연인과 딱 달라붙어 그림을 맞추는 게임의 특성상 아이패드에서 즐기는 것이 배 이상의 재미를 준다.

아이패드 고유의 정전식 터치 조작 기능을 활용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진행방식은 이용자가 선택한 사진 화면을 정답으로 제시한 만화경 그림과 똑같게 만드는 것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기본 테마 사진이 제공되지만, 이용자가 직접 찍은 사진 등을 아이패드에 저장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2 이용자들은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바로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1인과 2인 중 플레이 모드를 정하면 게임은 시작된다. 하단의 사진을 터치한 지점에 따라 상단의 만화경이 변하는데, 손가락을 댄 부분의 색을 눈여겨보는 것이 요령이다. 2인 모드로 즐길 시엔 누가 먼저 정답을 맞추는지 촉각을 다투며 경쟁하는 재미가 있다.

■야구장 티켓 못 구했다면?…아이패드서 '플레이볼'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홈런배틀3D'는 다른 이용자와 네트워크를 통해 1:1 홈런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대전 게임이다. 지난 2009년 6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유료 게임 스포츠 장르 1위(북미 기준)를 기록, 애플이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네트워크 누적 대전 횟수가 2억건을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컴투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시간당 평균 1만2천건, 하루 평균 29만건, 월 평균 1천500만건의 실시간 대전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게임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인기는 게임을 내려받고 혼자 일정기간 즐기다 끝내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네트워크로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 지속적으로 홈런 대결을 가질 수 있다는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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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게임 이용자들이 각자의 국기를 내세워 대전을 즐길 수 있어 국가대표가 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현재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구글 안드로이드 마켓(해외)과 T스토어·올레마켓·OZ스토어(국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