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이와 집에서 신나게 노는 방법은?

일반입력 :2011/05/05 13:56    수정: 2011/05/05 14:01

김동현

매년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매우 즐거운 날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여행이나 놀이공원을 가는 등 일정을 하나하나 소화하다보면 어느새 기진맥진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 가만히 있자니 아이한테 미안해진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고생을 하더라도 아이들과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할 수 없다면 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가족이 함께 왁자지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동작인식게임 ‘무브’가 그것이다.

동작인식기기 ‘무브’는 닌텐도 Wii(위)로 잘 알려진 동작을 이용한 캐주얼 게임의 PS3 버전이다. 좀 더 세밀한 동작 인식부터 다채로운 게임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PS3의 경우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준다.

■동작인식게임 무브, 어디에 좋은가 하면…

무브는 이용자가 직접 동작을 하면 게임 내에 그 움직임이 반영되는 형태를 띄는 게임이다. 이용자가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듯 동작을 하면 게임 내 테니스 선수가 그 움직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원리다.

덕분에 동작인식게임들은 최근 운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이나 움직임 자체가 적은 임산부, 밖에서 운동을 하기 어려운 노인 분들에게 좋다. 실제로 보육 시설 등에는 동작인식게임을 통해 재활을 시키거나 부족한 운동을 시키기도 한다.

게임들도 스포츠나 캐주얼한 간단한 게임들 위주이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30~40분 정도면 웬만한 유산소 운동보다 더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게임이기에 운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쉽게 빠져든다.

■어린이날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하기 좋은 무브 게임

그렇다면 무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추천할만한 타이틀 3선을 꼽아봤다. 물론 무브용 게임은 언급된 게임 외에도 수십 종이 존재하지만 이번에 언급된 타이틀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게임들이다.

첫 번째 추천작은 ‘스탓 더 파티’다. 20개의 미니 게임을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손쉬운 조작과 가족의 얼굴을 일일이 찍어 게임 내 캐릭터나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간단한 게임들이면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인상적.

이용자는 ‘스탓 더 파티’를 통해 배고픈 악어의 이빨을 닦아준다거나, 땅 속에 있는 보물을 캐낼 수 있다. 동화풍의 그래픽과 장난스러운 연출이 더해져 더할 나이 없이 즐겁게 아이들과 시간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현해 활약하는 스타가 될 수도 있다. 무브용 게임 ‘TV슈퍼스타’는 이용자들이 게임 내 유명 프로그램에 출현하는 스타가 돼 현란한 요리솜씨를 보이거나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할 수 있다.

4개의 큰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TV슈퍼스타’는 카메라와 동작인식을 활용한 여러 요소가 특징이다. 코믹스러운 방송 진행자들의 멘트와 다양한 화면 연출이 더해져 보는 재미 역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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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삐뽀사루 겟츄’다. 이 게임은 귀엽지만 엽기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는 ‘삐뽀사루’를 잡으면서 즐거운 추격전을 벌이는 캐주얼 게임이다. 게임 속에는 다양한 복장과 표정을 한 ‘삐뽀사루’가 잔뜩 등장하며, 이용자는 무브를 이용해 이들을 잡아야 한다.

‘삐뽀사루’들의 반항도 만만치 않다. 이들을 잡기 위해 이용자들은 쏘거나 휘두르거나 반격을 피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귀여운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이야기, 엽기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원숭이 ‘삐뽀사루’의 행동을 보는 맛이 있다.